환율지식, 글로벌금융시대에 가장 소중한 자산

입력 2011-10-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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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역습

조재성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1만5000원/288쪽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의 금융위기 이후 또 한 번의 위기가 시작될 것인가?

최근 우리 경제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확산과 이로 인한 글로벌 신용경색에 직면해 환율의 급등과 경기 둔화를 경험하고 있다. 매일같이 언론에서 환율 급등 소식이 들려오지만 위기가 언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언제 끝나고, 환율이 언제 안정될지 아무도 설명해주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과거에 환율이 급등할 때마다 주가와 부동산은 폭락했고 기업의 이익은 급감하는 가운데 실업자는 크게 증가했다.

이제 환율은 이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세계경제는 물론이고 국내경제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경제변수다.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의 이동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달러 중심의 국제 통화체제가 흔들리고 중국 위안화가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로 인해 환율은 수출을 통한 성장뿐만 아니라 국내수요와 물가, 그리고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이 정부의 정책보다 우리 경제에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환율이라는 거대한 화두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밑바탕을 다지고 각 현상을 세밀하게 분석하다 보면 어느새 그 본질에 다가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환율은 해외여행을 할 때나 챙기면 되는 일, 혹은 뉴스에 나오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다. 환율지식이야말로 글로벌 금융시대에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환율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세계경제는 물론이고 국내경제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경제변수다. 저자는 환율의 가치와 영향력을 역설한다.
외환시장에 웬만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쇼트커버, 롱스톱, 역외, 정부개입 등의 진부한 용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알고 있을터. 이에 이코노미스트인 저자는 진부하고 빈곤한 주제들을 탈피해 외환시장의 더욱 다양하고 숨어 있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독자들이 환율과 외환시장에 내포된 여러 가지 의미를 좀더 잘 발견하고 이해함으로써 금융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올리고자 했다. 또한 환율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현상들과 그 배경에 숨어 있는 메커니즘들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이 책을 통해 환율의 움직임이 국민경제 전반은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들을 끼치는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 책은 3개의 부로 나누어 환율에 대한 궁금증과 전반적인 여러 현상을 쉽게 풀어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 환율의 정의와 환율 관련 현상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부는 환율을 움직이는 거시적인 지표와 이해하기 어려웠던 외환시장을 둘러싼 현상들을 설명한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 요인들을 중점으로 전개하고 있다. 환율이 왜 어려운지, 외환시장 전망, 금리인상과 경상수지 등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시적 영향에 그치는 이유 등을 다뤘다. 2부는 외환시장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을 중점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준다. 1부가 전체적인 숲을 보는 것이라면 2부는 나무 하나하나를 분석해 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지 알려준다. 주가와 원화의 동조화 현상, 외환보유액,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양적완화,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상실 가능성, 달러와 금값의 상관관계, 중국의 금리인상·남유럽 재정위기·호주 달러가 환율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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