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12월 선정…KMI-IST 경쟁 본격화

입력 2011-10-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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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은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오는 12월 선정된다. 제4이동통신 사업을 위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신규 주파수 할당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예비 사업자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과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의 경쟁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제4이통사 선정을 위한 주파수 할당 계획안과 관련 규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주파수 경매의 할당 주파수는 2.5GHz 대역 40MHz 폭이다. 이용기간은 7년으로 할당은 오름 입찰 방식의 경매를 통해 진행된다. 최저경쟁가격은 807억원이다.

방통위는 이달 중 주파수 할당 공고를 하고 공고일로부터 한 달 안에 신청을 받은 뒤 12월 중 주파수 할당(경매)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KMI는 지난 8월 총 자본금 6300억원 규모로 사업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자본금과 주주구성을 확정한 만큼 주파수 할당 신청도 바로 완료될 전망이다. KMI는 와이브로로 전국망을 구축해 기존 이통사보다 반값에 가까운 파격적인 요금체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주파수 할당안이 확정되면서 중소기업중앙회 주도의 IST컨소시엄은 다급해졌다. 아직 주주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IST가 한달안에 기간통신 사업 신청과 주파수 할당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탈락된다.

IST의 대주주인 중기중앙회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SB모바일은 중소기업 관련 단체 및 기업들로부터 현재 2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중앙회 역시 IST에 투자할 방침이지만 아직 규모나 방법은 확정짓지 않았다. 현대그룹 투자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KMI에 이어 IST까지 사업신청서를 낼 경우 1차 승부처는 주파수 할당 적격심사 및 기간통신사업 허가 심사다. 이 과정에서 △지분구조 △재무적 안정성 △사업·투자 계획의 현실성 등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기간통신 사업자 승인과 주파수 할당 심사를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11월 중순에 할당 공고가 끝난 뒤 약 15일 가량 심사한 뒤 사업자를 선정하고 주파수를 할당한다. 주파수 할당은 경매로 진행되지만 1개 사업자가 정해질 경우 단독 입찰이 돼 최저경쟁가격 807억원에서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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