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국내외 설비투자 규모를 1조원 가량 줄이기로 결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14일 “국내외 경제상황과 철강시황에 따라 투자의 시급성을 고려해 프로젝트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라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신설과 증설 시기가 조정됨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토는 당초 올해 7조3000억원을 국내외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철광석 석탄 등 원료값 급등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 계획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자원개발 등 당장 필요한 투자를 미루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료 자급율을 높이는 것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 변함없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원료자급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1일 3분기 실적공개 기업설명회(IR)가 예정돼 있어 투자조정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