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단기 급등 부담과 미 증시의 혼조세 영향 등으로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시작해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 보다 4.66포인트(0.98%) 하락한 468.9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엇갈린 기업들의 실적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코스닥은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단기급등 부담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늘자 이내 하락세로 전환,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또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고 모두 12개의 유럽, 미국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낮춘 점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억원, 18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제약업종이 3%대 낙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섬유, 종이, 출판, 비금속, 반도체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시총 대장주 셀트리온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7%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CJ E&M, 네오위즈게임즈, 서울반도체, 씨젠 등이 소폭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음, CJ오쇼핑, 메디포스트, 에스에프에이, 성우하이텍 등은 강세를 기록중이다.
전체 등락종목을 보면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한 407개 종목은 상승하고 있지만, 44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10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