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웰크론은 ‘인장 강도가 우수한 멜트블로운 부직포 및 그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멜트블로운(Meltblown) 부직포 제조 방법에 관한 것으로 기존의 복합방사 부직포에 마이크로파를 주사시키는 기술이 포함됐다. 고분자 수지 코팅액을 처리한 부직포에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섬유간 결합력을 향상시켰다.
멜트블로운 공법은 고분자 복합소재를 녹여 고온·고압의 바람을 이용해 나노섬유를 방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직포는 직경이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한 섬유들이 결합, 거미줄과 같은 구조로 제작된다. 웰크론은 2007년부터 멜트블로운 공법과 관련된 6개의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고강도 멜트블로운 부직포는 내열성 요구되는 산업용 필터·에어필터·수처리 필터를 비롯해, 형태 안정성이 요구되는 2차전지 분리막에 적용이 가능하다. 웰크론은 이번 특허를 중소기업청의 산학 협력과제인 ‘초극세 부직포를 이용한 2차전지 분리막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이번 특허 획득은 고효율 필터 사업과 함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나노섬유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라며 “이번에 개발한 멜트블로운 부직포는 환경, 산업, IT 분야의 부품 소재로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