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톡톡!]한미 FTA 수혜 금호타이어의 빛바랜 주가

입력 2011-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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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증 물량 부담으로 주가 급락...투자자 손실 피할 수 없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타이어 관련주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울상을 짓고 있다.

14일 오전 9시40분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일보다 900원(8.26%) 하락한 1만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2.30%, 0.53%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전 시초가에서는 13%까지 급락했다.

금호타이어의 주가 약세는 지난달 30일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물량이 이날 상장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금호타이어는 증권사 4곳과 은행 5곳을 대상으로 78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로 인해 930만3974주가 발행됐으며 발행가는 주당 8460원이었다.

금호타이어는 한미 FTA 타결로 인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타이어는 관세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되지만 관세가 4%로 높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와 한국타이어의 내년 영업이익률을 각각 0.20%포인트, 0.13%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에 금호타이어의 주가도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행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증으로 인해 그동안의 상승폭을 전부 반환하고 있다. 또한 유증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피해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유상증자 물량이 나오면서 단기적으로 금호타이어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증권사 연구원은 “3재 배정 유상증자 물량이 한꺼번에 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라며 “FTA 수혜 종목 중 하나이지만 유증 물량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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