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反금융시위 부적절…미국 상황과 달라”

입력 2011-10-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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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정치권 금융사 때리기 자제해야”

국내로 확산되고 있는 ‘반(反)금융시위’가 절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직됐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14일 “우리나라는 2008년 위기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했다는 점에서 선진국들과 사정이 다른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나라마다 상황이 다른데 외국의 움직임을 따라 시위를 벌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개최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의 주제 발표자로 나선 자리에서다.

윤 교수는 “미국의 경우 금융 및 재정 위기가 가시화되고 대공황 이후 태어난 현 세대가 사실상 처음으로 겪는 위기라는 측면에다 미국의 대외적 위상이 추락하는 데에 대한 다양한 불안과 불만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공적자금 투입이 없었고 부실대출 비율은 1% 후반 정도로 금융 부문에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저축은행 대주주 및 경영자, 감독 당국의 행태가 분노를 자아낼 만한 부분이 있지만 국가 경제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윤 교수는 “최근 정치권에서 지나친 ‘금융회사 때리기’가 나타나고 있는데 상당 부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 교수를 비롯해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김이석 시장경제제도연구소 부소장, 한상일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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