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먼파워]누이와 펩시코의 계속되는 도전

입력 2011-10-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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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타임은 펩시타임' 공격적 마케팅

펩시가 코카콜라를 제칠 수 있었던 것은 기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의 힘이 컸다.

펩시는 1975년 '블라인드 마케팅' 전략으로 음료 시장에서 코카콜라와의 격차를 눈에 띄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는 소비자의 눈을 가리고 두 종류의 같은 음료를 시음했을 때 펩시를 선택한다는 것이었다.

펩시는 1990년대 들어 세계 음료시장에서 코카콜라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콜라 대신 스포츠 음료와 웰빙 주스 등으로 분야를 다각화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대표 음료 브랜드인 ‘트로피카나’를 인수해 게토레이와 마운틴듀, 세븐업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는다. 펩시코는 2000년에 미국 스낵 브랜드 ‘프리토레이’를 인수해 감자칩 등의 스낵 부문에서 큰 성장을 거둔다.

펩시는 코카콜라와의 광고 전쟁도 선포했다. 펩시는 코카콜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산타클로스와 북금곰을 광고에 차용해 ‘섬머 타임은 펩시타임’이라는 광고를 내보냈다. 펩시는 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포스퀘어와 손잡는 동시에 북미미식축구(NFS) 협회와 스폰서 계약을 연장, 슈퍼볼 광고까지 재개하면서 코카콜라에 승부수를 던졌다.

펩시는 최근 미국 음료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경영진을 대거 물갈이했다. 펩시는 소비자들이 웰빙 열풍으로 탄산음료를 기피하고 코카콜라와의 경쟁에 부진을 면치 못하자 이 같이 결정했다.

인드라 누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에 능력있는 인물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며 “경영진 개편은 순조롭게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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