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4일 대우증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언론보도로 불거진 실적의혹은 회계상에서 나타난 오해라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180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실제 들어온 현금은 531억원에 불과하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일부 매출채권이 회계 규정상 매출이 아닌 장기선수금 항목에 기재되면서 나타난 차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는 1500억원 이상이 드는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의 승인 이전에 생산된 시제품을 취소불능의 조건으로 구매함으로써 개발비용을 분담한 것이라고 전했다. 취소불능 조건으로 구매하면서 해외판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가져가게 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판매허가를 못 받아도 셀트리온은 이미 판매한 제품 대금을 돌려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매출로 잡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해외 판매사는 이 조건의 계약에 동의를 하지 않으면서 제품 개발에 실패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금의 일부를 돌려줘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매출이 아닌 장기선수금으로 잡혀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