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폰4S가 이번 주말까지 4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4S는 이날 미국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에서 판매를 시작,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4 판매량을 넘어 설 전망이다.
아이폰4S는 앞서 출시 3일만에 17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양키그룹의 칼 휴 애널리스트는 “아이폰4S가 200~300만대를 판매, 최대 4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소비자들은 아이폰4S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아이폰4S는 개선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와 속도가 빨라진 프로세서, 해상도가 향상된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아이폰4S는 또한 기존의 운영체제(OS) iOS를 향상시킨‘iOS5’를 적용했다.
이는 새롭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하는 구글의 OS 안드로이드와 맞붙는 새로운 탄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OS5는 2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능과 웹스토리지가 추가돼 사진·문서·음악·다른 종류의 파일들을 저장할 수 있다.
애플은 이 전에 출시된 기기들에서도 iOS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찰리 울프는 “아이폰4S는 쉽게 이전 모델들의 판매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미국 3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 스프린트넥스텔에서 동시에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업체들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 매장판매 실시 하루전에 사전판매분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미국 1위 업체 버라이즌과 3위 스프린트는 아이폰4S 16기가바이트 모델의 사전예약이 끝났다고 공지했다.
업계 2위인 AT&T는 지난 7일 사전판매 예약을 실시한 이후 소비자들에게 재품 배송에 3~4주가 걸릴 것으로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미국 3사 이동통신사에서 동시에 애플의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콘애널리틱스의 로저 엔트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4S에 대한 우호적인 리뷰와 판매급증 소식은 이동통신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애플이 성공적으로 아이폰4S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4S의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24시간 만에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이번 주 밝혔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4S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에 이번주들어 10% 이상 상승해 전날 뉴욕 종가 408.43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4S는 오는 22일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