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는 지난 2004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LG생활건강의 오휘 모델로 활동해왔다. 신인시절이였던 김태희는 당시 오휘와 함께 성장하며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 손예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헤라로 거처를 옮겨 매년 10억원 이상의 모델료를 받으며 5년간 아모레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직 거처를 정하지 않은 김태희가 오휘 차기 모델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오휘의 모델 손예진이 지난달 계약이 만료되면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TV CF 유예기간이 2개월이 남아 11월 말까지는 현재 손예진의 ‘오휘 셀파워 넘버 에센스’등이 방송되고 있으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아직 손예진의 재계약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김태희 등 톱배우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화장품 업계에서는 오휘 모델로 김태희가 낙점됐다는 소식이 화제다. 특히 김태희가 다시 오휘로 컴백한 것을 두고 LG생건의 전략적인 선택이였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오휘는 올해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고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함께 성장했다는 이미지가 강한’김태희를 다시 데리고 오는 것 아니냐는 게 업계 측 분석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오휘가 추구하는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김태희와 잘 부합하고 과거 회사와의 호흡도 잘 맞았다”며 “화장품 모델은 도장을 찍기 전까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확정지을수는 없지만 김태희가 광고 모델로 물색 중인 여러 명의 톱스타 가운데 한 명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화장품 업계는 새로운 얼굴을 찾기가 쉽지 않아 몇몇 소수 톱스타들의 몸값만 높아지며 톱모델 기근현상이 심한데 김태희의 헤라모델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김태희만한 스타를 데려올 수 있는 곳은 업계 2위 LG생건 뿐이였다”며 “오휘의 경우 손예진의 계약종료가 맞물림과 동시에 과거 김태희가 쌓아놓은 오휘 이미지가 있어 오휘모델로 낙점한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