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수상한 삼형제', '웃어라 동해야'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흥행을 동시에 인정받은 오지은은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에서 부잣집 자제 만나서 신분 상승하는 게 꿈인 하지만 뭔가 어설픈 허세녀를 연기한다.
극중 오지은은 어느 날 60년 넘게 변두리에서만 살아온 엄마(김혜자)가 우여곡절 끝에 청담동으로 이사 간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한다. '청담인'으로서 럭셔리한 라이프를 꿈꾸며 청담동에 입성한 것. 하지만 그녀가 살아야 할 집은 재개발 직전의 다 쓰러져 가는 작은 2층 건물이다. 화려한 청담동 건물들 사이에 생뚱맞게 위치한 오지은의 집 1층은 만화가게, 2층은 하숙집으로, 고생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 하지만 그녀는 주소지에 ‘청담동’을 써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철부지다.
'청담동 살아요'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려한 곳 청담동에서 가장 초라하게 사는 혜자와 그의 딸 지은, 그리고 식구들과 하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곳'에 행복이 있음을 그리는 시트콤이다.
오지은은 지난해 KBS '수상한 삼형제'에서 '주어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최근 KBS '웃어라 동해야'에서는 힘든 가정형편에도 여자 주방장을 꿈꾸는 발랄한 효녀 '이봉이' 역을 맡아 현대판 '캔디'로 연기 변신에 성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는 KBS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와 영화 ‘올드 미스 다이어리’, ‘조선 명탐정-각시 투구꽃의 비밀’을 만든 김석윤 PD가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