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올림푸스가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경질했다.
마이클 C. 우드포드 올림푸스 CEO 겸 대표가 취임 6개월만에 물러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적의 우드포드는 올림푸스 역사상 첫 외국인 경영인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다른 임원들과의 불화로 물러나게 됐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의결권 없는 이사로 재직하게 되며 키쿠카와 츠요시 회장이 임시로 대표직을 맡는다.
키쿠카와 회장은 "우드포드는 조직 구조를 무시했으며 자신의 판단만으로 의사를 결정했다"면서 "나는 반복해서 그러지 말라고 했으나 그는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드포드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쿄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올림푸스의 주가는 14%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