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4일 3년, 5년 만기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해 414억엔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최근 사무라이채권 발행 시점은 2006년으로, 5년 만에 포스코가 사무라이채권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포스코 사무라이본드는 3년 만기 300억엔, 5년 만기 114억엔 규모로 각각 엔화스왑금리 대비 125bp, 150bp를 가산한 수준에 발행됐다. 3년, 5년물의 이표는 각각 1.67%와 2.03%다.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A3, A 신용등급을 부여 받은 포스코 사무라이채권은 다양한 투자자 기반에서 많은 수요를 이끌어냈다.
특히 포스코는 최근의 유로존 재정위기로 촉발된 어려운 국제금융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자들을 접촉하면서 조달 통화와 투자자기반을 다각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3년, 5년물 모두 큰 관심을 보였고 전체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포스코의 종합적인 마케팅 전략 역시 일본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사무라이시장에 재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발행 전주에 포스코는 도쿄에서 3일간 로드쇼를 진행하며 투자자들과 개별 미팅 시간을 통해 회사 소개 및 투자자 궁금증을 직접 답변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는 또한 지난달 5일과 7일 사이에 사전 논딜 로드쇼를 일본에서 진행했다. 포스코가 로드쇼 현장에서 접촉한 대부분의 주요 투자자들은 본 발행 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편 이번 사무라이채권 발행에는 BNP파리바, 다이와증권, 골드만삭스, HSBC, UBS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