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관간REPO 거래 578조‘급증’...전년比 149%↑

입력 2011-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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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제2금융권 콜차입 제한 정책으로 올해 3분기 증권회사와 증권회사의 신탁자금이 유입되면서 기관간 환매조건부 증권매매가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관간 환매조건부 증권매매(Repoㆍ리포)시장의 거래량은 578조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고, 3분기 말 거래잔액은 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주요 증가요인으로 증권회사 및 증권회사 신탁자금이 Repo시장으로 대거 유입됐고, 외화Repo거래 또한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회사의 Repo시장을 통한 자금차입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3조6000억원에서 6조18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정부의 제2금융권 콜차입 제한 정책으로 대체시장인 Repo시장으로 자금 차입수요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예탁결제원은 설명했다.

증권회사 신탁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Repo시장에 참가하기 시작했으며 Repo시장을 통한 자금차입 및 자금대여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8100억원 및 1700억원에서 3조5900억원 및 3조3800억원으로 급증했다.

Repo시장을 통한 미국달러와 일본엔화의 차입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5%(6억5000만달러→15억9000만 달러), 59%(431억엔→685억엔)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 거래잔액을 분석해 보면 Repo시장에서의 최대 자금조달자 및 자금대여자는 여전히 국내증권사와 자산운용사로 나타났으며 국내증권사 신탁이 Repo시장의 주요참가자로 급부상했다.

거래통화별 거래형태는 원화Repo의 경우 1일물 거래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에 반해 외화Repo의 경우 1년이상 장기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고객Repo의 경우 올해 3분기에도 큰 변화없이 거래잔액 6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환매조건부매매(Repo:Repurchase Agreement)는 거래의 일방이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을 미래의 특정일에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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