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4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실적 호조도 국채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6bp(bp=0.01%) 오른 2.25%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23%로 8bp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하락한 0.27%를 기록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 모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내 위기를 안정화 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G20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로존 금융구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제이슨 로건 미국 채권 전략 부문 대표는 “유럽 지도자들은 위기 해결 방안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날 발표한 9월 소매판매 실적은 호조를 보이며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1.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