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검토

입력 2011-10-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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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업계가 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을 1%대 중후반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은 현재 평균 2.0~2.15%다.

대형 카드업체의 한 관계자는 15일 “금융당국과 중소상인들의 요구대로 카드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18일 예정된 외식업경영인 집회 전까지 구체적인 인하시기와 폭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소가맹점이 요구하는 1.5% 수준은 수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른 카드업체 관계자는 “수수료율을 낮추긴 하겠지만 중소 가맹점들이 요구하고 있는 1.5% 보다는 다소 높은 평균 1% 후반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대형 카드사들이 먼저 수수료율을 내리고 중소형 카드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 가맹점은 현재 연매출 1억2000만원 미만인 곳이 대상이며 카드업계는 당초 내년 1월부터 연매출 1억5000만원까지로 중소 가맹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현재 1억2000만원 미만 중소 가맹점은 전체 가맹점의 59%다.

정부와 국회도 카드사를 상대로 수수료율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영세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대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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