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뛰고 있다. 우유를 비롯한 각종 물품과 공공요금, 서비스 가격도 줄줄이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0%, 전달보다는 3.7%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월 이후 최고이고, 전달 대비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 유가의 오름세와 함께 원ㆍ달러 환율 상승이 이끌었다. 9월 한 달 사이 환율은 10.6%나 급등했다.
수입물가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입물가의 상승률은 7월에 9.8%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8월 10.0%, 9월 14.0%로 점차 오르고 있어 10월 소비자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