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과도하게 높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영세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소폭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낮은 수수료율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소 카드가맹점도 20만곳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0.2%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하 방안이 확정되면 음식업중앙회가 바라는 1.5%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 상한을 2%로 제한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요구에는 부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카드업계는 협회 등을 중심으로 우대 수수료 적용 대상인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현재 전체 가맹점의 58%에서 7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낮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중소 가맹점의 기준은 연매출 1억2000만원이지만 내년 1월부터 1억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 같은 중소 가맹점의 기준을 2억원으로 상향조정하면 최소 20만곳가량의 가맹점이 추가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게 카드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