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G&CC 이스트코스(파71·6208야드)에서 열린 사임 다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만들었다.
이날 청야니(22·대만)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최나연의 뒤를 무섭게 쫓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간 최나연은 청야니를 견제했다. 이로써 LPGA 통산 100승 달성과 동시에 최나연의 개인통산 10승도 챙겼다.
전반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위기를 맞은 최나연은 6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에서도 버디만 3개를 추가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최나연은 줄곧 100승 달성 타이틀의 욕심을 내왔다. 지난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할 당시 “아쉽게 100승을 달성하지 못한 만큼 욕심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한바 있다.
무서운 기세였던 청야니는 최나연의 활약에 주춤했다. 바로 지난 대회였던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1타차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대회에서는 반대로 최나연이 1타차로 청야니를 제쳤다.
한편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가 3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맏언니 박세리(34·KDB산업금융그룹)가 4위(10언더파 274타)로 선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 최종 성적
1. 최나연 -15 269(66-68-67-68)
2. 청야니 -14 270(69-67-69-65)
3. 아사하라 무뇨스 -12 272(67-68-68-69)
4. 박세리 -10 274(72-68-65-69)
5. 스테이시 루이스 -9 275(68-65-72-70)
브리타니 랭 (66-67-69-73)
7. 안젤라 스탠퍼드 -7 277(71-71-68-67)
수잔 페테르센 (68-69-69-71)
9. 크리스텔 보에론 -6 278(68-73-71-66)
펑산산 (68-73-70-67)
아만다 블루먼허스트 (70-69-71-68)
폴라 크리머 (71-67-69-71)
13.신지애 -5 279(70-69-73-67)
김인경 (68-68-7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