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로존 우려 고조…86.38달러로 하락

입력 2011-10-18 06:29 수정 2011-10-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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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대비 42센트(0.5%) 하락한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09달러(1.86%) 떨어진 배럴당 110.1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독일의 비관적 발언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되살아났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수석 대변인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이날 유로존의 위기 해결과 관련해 “메르켈 총리가 모든 게 오는 24일까지 해결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유럽 정부들이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강령을 채택하겠지만, 정상회의에서 기적 같은 해법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의 위기 해결에 필요한 구체적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8.4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8.8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4.0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항공기와 트럭, 정보통신(IT) 기기 등의 호조로 0.2%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12월 인도분 금은 지난 주 종가보다 6.4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67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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