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독일發 악재에 9일만에 하락

입력 2011-10-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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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독일발 악재에 9일만에 하락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7.76포인트(2.02%) 떨어진 1827.4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는 23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독일 정부 측의 부정적인 발언이 알려지면서 미국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 매물과 미국의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도 부담이 되고 있다.

독일 총리실 수석 대변인인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모든 문제가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해결될 것이라는 꿈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며 "재정위기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을 내년에 찾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역시 "유럽 정부들이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다섯 가지 항목의 대책을 채택하겠지만 정상회의에서기적 같은 해법이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고 언급했다.

외국인투자자가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231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투자가와 개인이 각각 27억원, 26억원씩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225억원, 19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4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중인 가운데 보험과 의료정밀, 기계, 운수창고, 증권, 화학, 금융업, 건설업, 운수장비, 제조업, 은행, 전기전자, 철강금속이 2~3%대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통신 대표주인 SK텔레콤만 강보합을 기록하고 동반 하락세다. 삼성생명이 6% 이상 급락중이며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이 2~3% 이상 떨어지고 있다.

상·하한가 없이 81개 종목이 오르고 63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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