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을 위한 노숙인 전용 결핵 관리시설이 문을 연다.
질병관리본부·대한결핵협회는 18일 영양 결핍·불안한 생활 환경으로 결핵 치료가 쉽지 않은 노숙인을 지원하기 위해 '미소꿈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미소꿈터는 주거형 결핵 관리시설로 국·공립병원 등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후 치료가 중단된 노숙인들이 대상이다. 완치까지는 꾸준히 투약하는 방법 등 자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결핵 완치는 물론 지역 사회 정착도 돕는 게 관리센터의 목표다.
신상숙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과장은 "결핵은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데 노숙인들은 지속적으로 치료받기 어려워 치료 성공률이 높지 않은 실정"이라며 "미소꿈터가 노숙인들의 결핵 완치를 돕기 위한 터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