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결별을 알렸던 김혜수-유해진 커플이 지난 17일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은 김혜수와 유해진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후 처음 같은 무대에 서는 자리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를 의식한 듯 두 배우는 레드카펫 행사에서 약 30분 차로 따로 입장했다.
시상식이 시작된 후에는 거리가 한참 떨어진 자리에 앉아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돼 서로 눈빛을 교환할 짬도 없었다.
특히 유해진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자리한 모습이 두드러졌다.
두 배우는 1년 전만 해도 연예계 최강 커플의 면모를 과시했으나 결별 후에는 남남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등장해 보는 이들에게 씁쓸함을 안겼다.
시상식 후 한 연예관계자는 "결별했으나 공식적인 자리에 참석한 두 사람의 용기가 보기 좋았다"면서도 "뚝 떨어져 앉은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