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세계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부러워하고 있는 만큼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관계 장관들이 여야 의원들에게 한미 FTA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서 조속히 비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 FTA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면서 “자동차의 경우 부품회사들도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에서는 한미 FTA 내용 자체에 반대 입장을 가진 일부 의원들도 비준 절차를 진행하는 데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신속하게 비준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올해 예산도 제때 통과돼 내년 1월1일부터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연말까지 내년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1월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와 예산집행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부의장단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등 국회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