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가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 자문기구인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이날 심의 결과 부산교대에 대한 ‘구조개혁 중점 추진 국립대’ 지정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교대가 구조개혁 중점 추진 명단에서 빠지게 된 것은 총장 직선제 폐지와 정원 감축 등 정부의 구조개혁안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교과부는 지난달 23일 총장 직선제 고수 방침을 밝힌 부산교대를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5곳에 포함했다. 광주교대는 명단에는 넣지 않았지만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정원 배정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부산교대와 광주교대는 이달 들어 학내 구성원 간 논의 끝에 이달 12일과 13일 총장 직선제 폐지를 차례로 결정했다. 이로써 구조개혁 중점 추진 국립대는 강원대, 충북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등 4곳만 남게 됐다.
이날 교과부는 직선제 폐지를 뒤늦게 결정한 부산교대·광주교대와 오전 교과부 장관실에서 ‘교원양성대학교 구조개혁방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나머지 8개 교대·한국교원대는 지난 4일 같은 내용의 MOU를 앞서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11개 초등교원 양성대학은 모두 2012년 3월 이후 선출되는 총장부터 직선제 대신 공모제로 뽑고 정원 감축 등 구조개혁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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