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에 영국 런던의 부동산시장이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영국 최대 부동산 포털 서비스인 라이트무브는 17일(현지시간) 런던의 10월 평균 주택 매도호가는 전월 대비 5.2% 상승한 45만210파운드(약 8억109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다.
전월에는 2.4%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7.5% 급등했다.
같은 달 영국 전역의 평균 주택 매도호가는 1.2% 오른 23만9672파운드로 나타났다.
보유 현금이 풍부한 영국 구매자들이 금융시장 불안전성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부동산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기지(주택담보) 금리가 낮은 점도 부동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라이트무브는 지난달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리스크 회피심리가 강화되며 안전자산으로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런던에서 가장 비싼 지역인 켄싱턴과 첼시의 주택 매도호가는 6.6% 뛰었다.
이 지역의 평균 집값은 192만파운드로 집계됐다.
런던에서는 32개 자치구 모두의 주택 매도호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