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단풍이 이달 18일부터 30일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12일부터 한라산 고지대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현재는 정상에 가까운 해발 1600∼1700m의 왕관릉·삼각봉·장구목 일대가 울긋불긋 물들었다고 17일 밝혔다.
해발 1300∼1400m인 영실 병풍바위 일대·어리목 사제비동산 숲 지대·관음사 탐라계곡 일대도 단풍을 뽐내고 있다.
이달 말께는 해발 1000m인 어리목 일대·5ㆍ16도로변 등에까지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것이다.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는 왕관릉·만세동산 일대·영실휴게소∼병풍바위 구간·1100도로와 516도로 주변이 꼽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는 단풍이 들 무렵 날씨가 좋고 일교차가 커 어느 해보다 단풍이 곱다”며 “일교차가 큰 만큼 여벌의 옷을 준비하고,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탐방로를 선택해 산행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