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댐인 삼협댐을 건설한 시노하이드로가 중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시노하이드로는 18일(현지시간) 상하이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인 주당 4.50위안 대비 38% 폭등한 6.22위안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초가인 4.78위안에 대해서는 30% 올랐다.
시노하이드로 주식은 폭등세에 거래 30분만에 매매가 중단됐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9.1%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2%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시노하이드로 주가가 공모가 대비 위아래로 5.0% 정도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날 주가 상승폭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폭등세에 향후 수일 간 차익실현 매물이 급격히 유입될 것으로 점쳤다.
시노하이드로는 최근 기업공개(IPO)에서 135억위안(약 2조4466억원)을 조달해 지난 1월 풍력발전업체 시노벨이 세운 올해 IPO 최고 기록 95억위안을 경신했다.
그러나 공모가가 주당 4.50~4.80위안인 예상치의 하단인 4.50위안을 기록해 상장 첫날 부진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최근 일부 기업의 신주발행 계획 승인을 보류하는 등 시노하이드로 상장을 측면 지원했다.
시노하이드로는 중국 수력발전소의 65% 이상을 건설하는 업체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설비 업그레이드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