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 혼수 도자기 키워드는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이다. 시중에는 부부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구성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으며, 파스텔 톤의 홈세트나 골드무늬가 들어간 고급스런 느낌의 예단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혼수를 준비하는 신세대 부부의 선택은 점차, 내게 꼭 필요한 아이템만을 실속구매하겠다는 실리형과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자연친화적이면서 건강에 유익한 아이템, 또 남과 구분대는 나만의 독특함을 중시하는 개성을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추구하는 경향이 대세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그릇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유행에 따르기보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고 말했다.
‘마이웨딩(My wedding)’ 티세트는 티타임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이다. 커피 뿐 아니라 허브티 등을 집에서도 감각 있게 마실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버리본(Silver Ribbon)’ 브런치 세트 역시 양식을 즐기는 트렌드에 맞추어 집에서 만든 간단한 음식만으로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행남자기의 ‘플라워립 (Flower lip) 홈세트’도 가을 이미지를 대표하는 감각적 디자인의 제품이다. 화려한 꽃을 나무의 얼굴이라 비유한다면, 자연이 주는 화려한 색상의 립스틱으로 치장한 여인의 모습을 백색의 도자기 위에 담았다. 강렬한 색상의 모티브에 골드와 진주펄로 나뭇잎과 꽃을 잔잔하게 표현하여, 진한 가을의 향기를 담아내는 청명한 가을 풍광을 그려내고 있다.
한식과 양식을 모두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구성과 다양한 차림이 가능한 타원볼, 라운드형 생선접시 원형 한식접시로 구성해 식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신혼부부들의 요구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명보(明寶)’ 단반상기는 간편하되 격식을 갖춘 상차림에 유용하다. 합과 대접으로 구성된 단반상기는 간단한 상차림만으로도 우아한 테이블을 만들기 좋다. 기존 전통적 혼수도자기가 가진 고풍스러움은 살리고 새로운 구성으로 맞추어진 도자기 아이템들이다.
살림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필수 요소인 식기. 명품 못지 않은 감각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구성된 도자기 제품들은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쓸 수 있는 똑똑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행남자기의 레니아 칠첩반상기는 예단으로 사용되어 전통문양, 십장생 문양 등 그동안의 칠첩반상기의 한계를 극복한 아이템이다. 전통적 디자인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튀지 않는 은은함으로 오랫동안 가까이 두고 사용할 수 있고, 음식 본연의 색감을 그대로 살려주는 행남자기만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칠첩반상기까지 연장함으로 해서, 칠첩반상기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디자인 소재를 통해 감성세대의 감각을 투영하는 시도를 보인다.
또, 과거의 은은함에 안주하지 않고 메탈 톤의 반짝거림을 살려, 반짝반짝이는 사랑스러운 신혼의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그동안의 칠첩반상기가 금장식이 화려하게 장식된 것이 많아, 예단으로 사용된 이후에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부담이 있었던 점에 착안해, 실생활에서도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기능성을 부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형태를 갖춘 구성을 통해, 전통적인 칠첩반상기의 구성이 만들어내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