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재정위기 사태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된 점이 유로화 수요를 높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 오른 1.375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 초반 0.6%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105.65엔으로 0.1% 상승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규모를 2조유로(약 3146조원)으로 증액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유로는 강세로 돌아섰다.
가디언은 양국 정상들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Aaa’ 국가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데다 오는 23일 EU 정상회의에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EU 당국자는 가디언의 보도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0.3%까지 빠졌다가 76.82엔으로 올라 전일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엔은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자국통화 강세에 대한 대응 조치를 검토하기 위해 고위 당국자간 팀을 조성할 것이라는 보도에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