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더보이즈'로 컴백한 소녀시대 "여자라 분위기에 약해요"

입력 2011-10-19 08:18 수정 2011-10-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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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세계적 걸그룹으로 우뚝선 소녀시대가 11개월만에 3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19일 공개된 3집앨범의 타이틀곡 ‘The Boys’는 세계 3대 프로듀서이자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로 손꼽히는 테디 라일리의 작품으로 세계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녀시대 9명의 멤버들을 청담동 SM 사옥에서 만났다.

소녀시대는 이번 앨범에서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강조했다. 태연은 “곡 자체가 월드 와이드를 목표로 한 곡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트랜디하면서도 세련되도록 중점을 두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스타일에도 중점을 둬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The Boys’는 이른바 ‘후크송’의 트랜드에서 벗어났다. 강렬한 비트와 힙합적인 느낌도 가미했다. 소녀시대가 소녀에서 더 나아가 여성을 대표해 모든 소년, 남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파워풀하고 강한 메시지인 만큼 에너지있는 동작들이 늘어났을 터. 새로운 안무 등을 시도하다 보니 계단 오르기도 불편할 정도로 무리가 왔다고 티파니는 설명했다. 새로운 시도는 안무 뿐만이 아니었다.이번 곡으로 소녀시대는 데뷔이래 최초로 멤버들 전원이 랩을 시도했다.

그룹의 막내 서연은 “랩을 해본 적이 없었다. 과연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며 “이번 노래는 소녀시대에게 큰 도전이었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 곡에 도전하게 돼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랩을 구사하는 과정에서 효연의 랩실력이 돋보였다고 멤버들은 입을 모았다. 평소 그루브있는 음악을 즐겨듣는 다는 효연은 녹음실 내에서도 프로듀서의 칭찬이 자자했다고.

노래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의상콘셉트 얘기로 넘어갔다. 이번 앨범에서 소녀시대의 흰티에 청바지 패션, 핫 팬츠 등 고정화된 스타일을 볼 수 없을 듯 하다. 멤버들이 그동안 단체복 위주로 옷을 입었었다면 이번 무대에선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서 한명 한명 옷스타일이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멤버들은 “처음에 청바지에 흰티를 입은 콘셉트를 추구했다. 하지만 기존 이미지를 벗고 저희 나이에 맞게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멤버들 모두 20대에 접어든 지금, 각각 개성에 맞는 강한 에너지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소녀시대의 색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하는 질문에 윤아는 “소녀시대가 변하는 것이라기 보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녀시대 앞에 수식어가 바뀌는 것일 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수영은 이번 앨범에서 봄날의 가사에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듀서는 ‘봄날’의 가이드(가사가 붙여지지 않은 멜로디라인)를 멤버모두에 들려주고 각자 노래에 맞는 가사를 써내는 기회를 줬다. 멤버 대부분이 참여했지만 수영의 곡만이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이에 수영은 “내가 쓴 가사가 3집 앨범에 들어갈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 봄날 같은 따뜻한 사랑을 주는 존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분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게 신앙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쓴거다. 동시에 사랑하는 부모님, 팬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다”라고 설명했다.

소녀시대의 컴백으로 하반기 걸그룹 대전이 예상된다. 기존 컴백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브라운아이드걸스, 티아라를 비롯 11월에는 원더걸스가 컴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유쾌하고 기대된다는 설렘을 보였다.

“멋진 가수들이 많이 나와서 함께 할 수 있어 좋고 그분들의 무대를 볼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이들의 무대에 대해 티파니는 콘서트 보러가는 설렘에 비유하기도 했다.

일본 아레나 투어란 장시간의 공연과 새 앨범 작업들로 멤버들이 지쳤을 터. 멤버들간 스트레스와 갈등은 어떻게 푸는지 물었다.

“솔직한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대화하는 시간들이 없었다면 이런 팀웍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메신저로 방을 만들어서 얘기하고 사소한 것까지 털어놓는다”는 멤버들은 때때로 “좋은 카페에 가서 와인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알려줬다.

“우리는 여자애들이라 분위기에 약하다”며 애교섞인 발언을 하는 이들이다.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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