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조선업에 대해 2012년을 기점으로 차별화된 이익안정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 톱픽으로 현대중공업, 차선호주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추천했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조선업체들은 2009년 이후 수주한 저선가 물량의 실적 반영으로 수익성 둔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하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대형 3사의 해양 부문의 매출이 상선 부문을 넘어서면서 해외 경쟁사들 대비 차별화된 이익안정성을 보여줄 것이며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체결된 LNG 장기공급계약을 고려시 2014~2017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LNG선이 약 106척 규모로 예상되고, 2011년 현재 기발주잔량 45척을 고려하면 2014년까지 추가로 약 61척 규모의 LNG선 신규발주가 확정적"이라며 "2020년까지의 천연가스 수요전망을 고려해 기확정된 공급계약 대비 추가로 필요한 LNG 공급량을 환산하면 2017년까지 약 70척의 LNG선 발주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석유와 천연가스는 기존광구로부터 생산되는 양이 연평균 5.0%~7.5% 감소해 신규광구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드릴링 설비에 대한 투자금액 전망치를 고려시 2012~2015년까지 총 123척의 드릴십 신규발주가 예상돼 매년 약 30여척의 드릴십 발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드릴쉽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한국의 대형 3사는 드릴쉽 시장의 성장에 기반해 해양구조물 업체로 빠르게 변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일반상선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한국 대형 3사는 LNG선과 드릴쉽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2012년 하반기부터 해외업체들과 차별화된 실적 회복을 시현할 것"이라며 "올해 수주분의 수익성을 추정하면 LNG선은 약 10% 전후, 드릴쉽은 두 자리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