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3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0%를 수주하면서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는 3분기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247만CGT(50.0%)로 중국(137만CGT, 27.8%)을 크게 앞지르면서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한국은 3분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선 18척 전량을 수주했고, 드릴십 5척 중 3척, 8000TEU 이상 대형컨테이너선 7척 중 5척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올렸다.
1~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3% 줄어든 2357만CGT에 그친 가운데 한국의 수주량은 1207만CGT로 17.2% 늘었다.
수주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한국이 51.2%로 과반이었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31.2%, 4.7%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내 조선업계의 건조량은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한 1179만CGT(390척)로 중국(1371만CGT, 832척)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한국의 선박 수출액은 23% 늘어난 443억 달러로 잠정 집계돼 올해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