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도 농어업재해보험 예산을 올해(1367억원)보다 200억원이 증액된 1567억원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이상기후에 의해 태풍, 우박, 동상해 등 재해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보험원리를 이용해 농어가 스스로 자연재해 위험에 대비하고 소득 및 경영안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에는 신규 시범사업으로 11개 품목을 새로 도입해 재해보험 대상품목을 올해 50개 품목에서 2012년 61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또 2011년 일부지역에서 시범사업 중인 9개 품목을 전국으로 확대해 본 사업품목을 37개로 늘린다.
보험가입률로 보면 농작물재해보험은 올해 40.0%에서 내년 44.0%, 가축재해보험은 54.1%(2011년)에서 56.5%(2012년),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은 올해 20.0%에서 내년 29.0%로 각각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농어업재해보험 국고예산을 지난해 보다 14.7%(200억원) 증액한 1567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의 대상품목을 신규 시범사업으로 5개 추가해 35개로 확대하고 전국 판매대상 품목은 8개 추가해 2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벼 재해보험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으로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재해보험 수혜가 가능하게 됐다.
2012년 신규도입예정 품목은 인삼과 파프리카, 멜론, 오디, 녹차다. 또 내년 전국확대예정 품목은 벼와 고추, 수박, 고구마, 옥수수, 밤, 마늘, 매실이다.
농식품부는 또 지난 2006년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과수 7개 품목에 대한 목표가입률을 작년보다 4.0%p 상향조정해 44.0%까지 제고할 계획이다.
가축재해보험 대상품목을 신규 시범사업으로 1개(오소리) 추가해 16개로 확대하고 목표가입률을 올해보다 2.4%p 높여 56.5%로 상향 조정했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 대상품목은 신규 시범사업으로 5개를 추가해 10개로 확대하고 목표가입률을 9.0%p 높여 29.0%로 높였다. 내년 신규도입예정 5개 품목은 참돔과 돌돔, 감성돔, 쥐치, 기타볼락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재해보험을 활성화 하기 위해 품목별 특성에 맞게 보상하는 재해의 범위를 확대하고 자기부담비율을 다양화해 할인제도를 확대하는 등 농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