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통화 협력 강화 차원에서 통화스와프(통화 맞교환)를 700억 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通貨)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 시점에서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말한다.
두 정상은 또 한일 FTA(자유무역협정) 교섭을 가능한 조기에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양국 실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독도 및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 태도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를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한일관계의 근간”이라며 “과거사로부터 연유하는 문제들에 대해 일본정부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일 간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일 교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과 소재 분야에 대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이어 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