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에 이어 애플의 2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회계 4분기(7~9월) 중국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16%인 45억달러(약 5조175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1회계연도(2010년 10월~2011년 9월)에 중국 시장 매출은 130억달러로, 전년의 30억달러에서 4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중국이 미국에 이어 애플의 제2의 시장이 됐다”고 밝혔다.
쿡 CEO는 “수많은 사람들이 중산층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중국처럼 애플 제품 구입에 열망을 갖고 있는 국가를 본 적이 없다”면서 “중국은 한계가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의 샤운 레인 전무 이사는 “중국은 애플의 최대 시장이 돼야 마땅하다”면서 “나는 사실 애플이 중국에서 (오히려) 기량발휘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휴대폰시장으로 지난 8월말 기준 가입자 수가 9억4000만명에 이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의 PC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50만대에 달해 1770만대의 미국을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최대 PC시장으로 떠올랐다.
애플은 지난달 홍콩에 첫 애플스토어를 열고 상하이에서는 3번째 애플스토어를 개장했다.
팀 쿡 CEO는 “우리는 거대한 기회의 땅인 중국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