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새도전]녹십자

입력 2011-10-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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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라제' 개발 특수의약품 시장지배력 강화

녹십자는 국내 최초로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혈액분획제제 사업을 시작으로 만들기 힘들지만, 꼭 있어야 할 특수의약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공급이 부족한 전세계 희귀의약품 시장에 진입해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녹십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청했다.‘헌터증후군(Hunter's Syndrome)’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질환이다. 남아 10~15만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미국 샤이어사의 ‘엘라프라제’ 단 1개의 치료제밖에 없어 약값이 매우 비싸다. 또 기존 치료제의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환자 치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녹십자는 연내 헌터라제에 대해 하반기 국내 허가 승인을 받고,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해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향후 약 4200억원 규모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에서 2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밖에도 녹십자는 희귀의약품으로 파브리병 치료제도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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