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신생아녀 방송 조작논란과 관련해 출연자 박겨레씨가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 측은 지난 18일 방송된 일명 '신생아녀' 박겨레(21)씨 편이 조작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혼자서는 거의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박겨레씨가 출연했다. 박겨레씨는 남자 친구에게 온갖 집안일은 물론이고 양치질과 세수, 목욕에 겨드랑이 제모, 생리대 심부름, 코를 파는 것까지도 전부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겨레씨는 방송을 통해 신경정신과 상담결과 '의존성 성격장애'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의문과 함께 "박겨레씨가 아프리카를 통해 개인방송도 했었고 현재 쇼핑몰도 버젓이 운영중"이라며 "제작진의 대본에 따라 한 것 같다"는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신생아녀 박겨레 씨(21)는 조작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신생아녀 박겨레 씨는 1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저는 방송보면서도 웃으면서 그저 재미있게 봤는데 주위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오해들이 생겨나네요"라며 "오해들을 그냥 두면 더 큰 오해들이 생겨날까봐 적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대는 할 짓 없는 애는 아니에요. 방송에 나간 부분은 쉬는 날이었고 방송에도 일은 하고 있으며 일할 때는 남자친구가 밥을 사무실로 보내주는 정도만 해주고 있다고 분명히 나갔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 나이에 나름 똑 부러지게 사회생활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남자친구랑 있을 때, 남자친구 앞에서만 애기가 되는 것 뿐이에요"라고 했다.
또 "남자친구랑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아무 것도 못하는 게 아니에요.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완전히 남자친구가 없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한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저는 남자친구한테만 애기라는 거예요. 세상에서 저를 누구보다 아껴주는 사람이다 보니 사랑 받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싶어서 더 애기처럼 행동하는 걸지도 몰라요"라며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느라 생긴 일들이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안 주면서 살고 있으니 너무 밉게만 보지 말아주세요"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화성인, 이제 신뢰는 무리다", "믿어지지 않는 장면", "주변인들은 진실을 알것. 시간이 말해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