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브래들리, 그랜드슬램 '골프왕' 등극

입력 2011-10-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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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가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
‘미국의 희망’ 키건 브래들리(25·미국)가 ‘왕중왕’에 올랐다.

PGA챔피언십 우승자 브래들리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들끼리 맞붙은 PGA그랜드슬램(총상금 135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막판까지 추격을 벌인 마스터스 우승자 찰 슈워첼(27·남아공)을 1타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60만달러를 받았다.

브래들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버뮤다주 사우샘프턴 포토로열골프코스(파71·6845야드)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8타(67-71)로 이날 무려 6타를 줄인 슈워첼을 꺾었다.

US오픈 우승자 로리 맥길로이(22·북아일랜드)는 버디없이 보기만 4개 추가해 4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142타(67-75)로 3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대런 클라크(43·잉글랜드)는 합계 9오버파 151타(77-74)로 꼴찌에 그쳤다.

첫날 이글을 2개나 뽑아내는 등 맥길로이와 공동선두였던 브래들리는 이날 1, 5,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그러는사이 슈워첼이 5번홀부터 신들린 듯한 퍼팅으로 5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슈워첼은 5번홀에서 무려 30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브래들리는 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0,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슈워첼도 후반들어 15, 17번홀에서 역시 버디를 챙겼으나 13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해 2위 상금 35만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브래들리는 3명의 유럽세와 샷 대결을 벌였지만 역시 홈코스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냈다. 300야드 이상의 장타력을 주무기로 우승한 브래들리는 올 시즌 28개 PGA투어에 출전해 10개나 컷오프 당하는 불안한 경기를 펼쳤지만 PGA챔피언십에서 연장끝에 제이슨 더프너(미국)를 따돌리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자들은 4명 모두 메이저대회 첫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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