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실적, 3년래 최악

입력 2011-10-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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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850억달러 손실...수익률,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헤지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채권, 원자재와 외환 등 모든 금융시장에서 지난 3분기 헤지펀드들이 입은 손실이 총 850억달러(약 96조원)에 달했다고 19일(현지시간) CNN머니가 헤지펀드리서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헤지펀드리서치의 HFR지수는 올들어 9월까지 5.4% 하락했다.

지난 3분기 HFR지수는 6% 이상 급락해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약 3년만에 가장 부진했다.

케네스 하인츠 헤지펀드리서치 사장은 “3분기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자산 변동성이 극에 달해 헤지펀드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 존 폴슨 등 유명 펀드매니저들도 죽을 쒔다.

폴슨앤컴퍼니의 대표 펀드인 어드밴티지플러스펀드는 수익률이 올들어 30% 이상 하락했다.

존 폴슨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 버블 붕괴에 베팅해 150억달러의 대박을 터뜨렸지만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여파는 피하지 못한 셈이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꾸준히 헤지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중 40%는 올 들어 9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헤지펀드리서치는 밝혔다.

3년래 최악의 실적을 보인 지난 3분기에도 헤지펀드 업계에는 총 87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크리스터퍼 주크 CAZ인베스트먼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폴슨의 펀드는 장기적으로 볼 때는 항상 좋은 결과를 냈다”면서 “우리는 지난 3분기에도 꾸준히 헤지펀드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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