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골프존에 대해 이번 주가하락은 저점매수의 좋은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3000억원 수준인 현금성 자산 중 주가연계증권(ELS)에 6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주식시장 하락으로 2분기에 46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3분기에는 90억~100억원 수준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이는 단순한 회계상 평가손실에 불과하고 남아있는 보유 ELS 만기(2014년초)와 원금보장형 규모(300억원) 등을 감안하면 만기보유시 실제 평가손실로 확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이어 “골프장 인수는 스크린 골프시뮬레이터 판매에만 집중돼 있는 현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오프라인 골프장 인수 전략이 기존 스크린 골프사업의 수익성까지 제한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골프존의 주식시장이 우려한 리스크는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고, 이번 주가하락은 저점매수의 좋은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