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20일 뉴욕지점을 개설하고 미국 내 영업을 본격화했다.
동부화재는 이날 뉴욕주 가든시티호텔에서 김정남 사장, 주낙영 주뉴욕 부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지점 개점식을 했다.
뉴욕 지점은 개점식에 앞서 지난 8월 23일부터 임시 영업을 해왔는데, 현재까지 200만달러의 보험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달 3월까지 1천만달러 이상 계약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로써 동부화재는 미국에서 괌, 하와이, LA에 이어 4번째 지점을 열게 됐다.
동부화재는 괌에서 지난해 매출 3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해 외국계 보험사 1위를 차지했으며, 하와이 지점도 300억원대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LA지점도 5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미국 지점들의 선전을 발판으로 동부화재는 뉴욕 지점을 중심으로 뉴저지주,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보험영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자 종합보험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대한 뒤 기업종합보험, 산재보험 등 기업성 보험 상품을 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주택종합보험, 자동차보험 등 개인 대상 상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동부화재 측은 "뉴욕지점을 다른 국내 보험사들이 둥지를 튼 뉴저지가 아닌 퀸즈에 마련한 것은 한인 대상으로 하는 영업보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