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을 놓고 찬반 논쟁을 벌였다.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현재도 한미 FTA 비준을 비롯한 개방화 확대와 내수 활성화 대책 등 선진화 정책 추진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며 야당의 비준안 처리 저지를 비판했다.
강봉균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한미 FTA의 10월 내 비준을 서두르면서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농수축산업과 같은 생명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완대책 없이 조속한 비준만 강요하는 것은 매우 비민주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한미FTA ‘끝장토론’에서도 여야는 한치의 양보 없는 논리 싸움을 벌였다.
찬성 측에서는 10년에 걸쳐 국내총생산이 5.66% 증가하고 35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지만 반대 측에서는 입맛에 맞게 과장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