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이 산업은행과 손잡고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선다.
STX엔진은 20일 창원 STX종합기술원에서 정동학 STX엔진 대표이사 사장, 권오철 산업은행 본부장, 박종대 STX 멤버스 회장((주)디에스티 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101억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조성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TX엔진이 50억원, 산업은행이 51억원을 각각 출연한 이번 동반성장펀드는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지원에 운용될 계획이다.
STX엔진의 협력업체는 시중금리 보다 2.25% 낮은 이율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금융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반성장펀드가 협력업체들의 자금운영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STX엔진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룹 내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은 지난 6월 기업은행·경남은행과 380억원, 이어 지난 7월에는 산업은행과 301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각각 조성했다. 이로써 STX그룹의 동반성장펀드 규모는 총 782억원으로 확대됐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협력업체들이 원활한 자금운영으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건전한 동반성장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