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외국인 매물 부담에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19포인트(3.73%) 내린 469.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49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된데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한 모습이어서 상승세는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장을 이끌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팔자'로 돌아섰고 지수 역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 14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35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타 제조 업종(0.1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출판, 매체복제 업종이 8% 넘게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 제약, IT부품, 오락.문화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동서(0.33%)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파란불'이었다. 메디포스트가 9% 넘게 하락한 가운데 서울반도체, CJ E&M, 씨젠, 포스코 ICT가 6~7% 가량 하락했다.
에스엠이 7% 넘게 하락했으며 로엔이 11% 이상 밀렸으며 IHQ도 4% 정도 떨어졌다. 반면 JYP Ent.는 11% 상승했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한 17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7개를 더한 795개 종목이 하락했다. 3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