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출된 리비아의 전(前)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고향인 시르테에서 생포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 미국은 아직까지 이 같은 언론 보도가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로서는 카다피 체포나 사살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confirm)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대서양토약기구(나토·NATO) 관계자도 언론 보도를 접하고 상황을 체크하고 있으나,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 외신은 리비아 시민군 대표기구인 국가 과도 국가과도위원회(NTC) 관리들의 말을 인용, 카다피가 고향인 시르테에서 생포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