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약세...유럽 위기 해법 도출 기대

입력 2011-10-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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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20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역내 채무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6일 두 번째 회담을 가진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줄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3bp(bp=0.01%) 오른 2.19%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22%로 전일 대비 4bp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6%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EU 정상은 오는 23일에 이어 26일 두 차례에 걸쳐 회담을 열고, 유럽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해법을 도출할 전망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공동 성명에서 역내 채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성명에서 “오는 23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지도자들이 역내 채무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조정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소재 모건스탠리스미스바니의 캐빈 플래나건 수석 국채 전략가는 “시장은 유럽 위기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국채 시장은 EU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7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낙찰 금리는 0.999%를 나타내,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예상한 1.038%와 직전 입찰인 지난 6월23일의 1.744%를 크게 밑돌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응찰배율은 3.06배를 나타내 지난 4차례 평균인 2.70배를 크게 웃돌았다.

미 재무부는 지난 2001년 이후 TIPS 입찰을 하지 않았으나 2010년부터 재개했다.

TIPS는 투자 원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뒤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으로 인플레이션에도 실질 가치가 보전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350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를 입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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