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가의 전망과 일치하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MS는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1분기에 17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7억달러, 주당 68센트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MS는 오피스 사업 부문의 매출이 8% 증가한 5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매출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윈도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2%에 그쳐 내년 공개할 계획인 ‘윈도8’ 효과에 기대야 할 전망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윈도 사업 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실적 전망 역시 어두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렌던 바니클 패시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윈도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MS의 1분기 사업이 시기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MS는 일반적으로 항상 예상을 넘는 실적을 내놨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MS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과 애플의 아이폰에 계속해서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SN 인터넷 포탈을 비롯해 검색엔진인 빙의 사업성이 개선됐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MS는 해당 사업의 손실이 4억9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개 분기 중 가장 적은 손실폭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09년 중순 빙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MS가 투입한 비용이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S의 주가는 이날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0.33%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5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