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뉴 QM5의 변속기 결함이 담긴 동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QM5는 지난 7월 페이스 리프트가 출시된 이후 시동불능과 변속충격 등 갖가지 문제점으로 논란이 돼왔다.
지난 8월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자동차 전문기자가 직접 시승 도중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와 국도 주행상황에서 연이어 변속이 되지 않는 QM5 트랜스미션의 문제점을 상세하게 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투브에 게제된 두 개의 동영상 가운데 첫 번째는 항속기어(6단)로 고속도로를 시속 110km로 달리는 상황에서 시작한다.
이후 운전자가 수동겸용 자동변속기를 수동모드로 전환했음에도 여전히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 담겨있다. 엔진 회전수가 비교적 낮은 2000rpm 주변에 머물러있지만 이 상태에서 기어단수를 5단으로 내려도 QM5의 트랜스미션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두 번째 동영상은 변속 영역이 더 확대된 중속 영역에서의 변속 불가능 현상이 촬영됐다. 고속주행 때보다 회전수가 더 낮은 상태에서 트랜스미션은 여전히 고정된채 시속 70km 수준을 유지한다. 이 상황에서 직접 변속기를 수동모드로 전환하고 '시프트 다운'을 시도했지만 D레인지에 고정돼 있는 모습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자동과 수동 모드로 바뀌는 순간에서도 트랜스미션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다 계기판에 현재 변속기의 상태 및 위치를 알려주는 '시프트 인디케이터'역시 엉뚱한 위치에 머물러있어 향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영상을 촬영한 시승자는 "속도가 내려가고 다시 가속하려해도 변속기가 6단에 맞물려있어 가속이 되지 않았다"며 "이 상태를 모르고 운전하다 추월가속 등의 상황에 닥친다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동영상과 관련해 르노삼성측은 변속기의 상태, 주행속도와 환경 등을 감안했을 때 변속기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현상이 있을 뿐 기계적인 결함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투브를 비롯해 각종 포털사이트에 게제된 이 영상을 두고 네티즌 역시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00만원이 넘는 자동차의 트랜스미션이 이 정도라는게 실망스럽다"라는 반응과 "국도에서 추월을 위해 가속을 해도 차 상태가 이렇다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는 등 전문가적인 분석도 이어졌다.
그러나 시승차는 르노삼성측이 제공한 시승차임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르노삼성 QM5는 시동불능과 함께 전기적 결함이 의심되는 동영상이 급속히 퍼지면서 총체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다.
르노삼성 QM5 변속기 결함의심 동영상 <1>
<동영상 출처=유투브>
르노삼성 QM5 변속기 결함의심 동영상 <2>
<동영상 출처=유투브>